누가 울고 있는 사진을 보란듯이 SNS에 게시하겠는가?
조선여자, 문찌(문명찌질이) '1이 언제 없어지는지가 뭐가 중요해? 바쁘면 답장없는거고 한가하면 답장하는거지..' 조선여자, 문찌(문명찌질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시절이 있었다. 새로 나오는 아이돌과 신문물에 유독 무관심하고 서툴던 나에게 친구들이 부르던 별명. 카톡 보다는 전화가 좋고, 전화보다는 만남이 좋았던 나. 카톡의 1이 언제 없어지는지로 썸과 사귐 사이를 구분 짓고 그런 기준들이 나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반화되어가는 것들이 너무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론 피곤하고 답답하게 느껴져 차라리 삐삐가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나였다. 카톡 메세지의 '1'의 의미를 고려하지 않고 순수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던 시절이 그리워 2G 폰으로 바꾸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했었으며(결국 다양한 이유로 포기했다) 손으로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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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20. 21:40